완도항 부근 사주 수심, 6년 새 0.2~0.5m 더 깊어져

  국립해양조사원 남해해양조사사무소(소장 신명식)가 남해안 마산항, 완도항 일대에 대한 정밀수로측량을 완료했다. 이번 해저지형조사는 지난 4월 1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에는 멀티빔 음향측심기, 해저면 영상탐사기 및 천부지층탐사기 등 최신 측량장비가 동원돼 암초, 노·간출암 등 항해 시 위험물의 정확한 위치와 형상 파악 등 해저지형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2009년에 측정한 결과와 비교하면, 당시 완도항과 신지도 사이 항로 부근에 있는 사주(길이 1.2km, 폭 0.3km, 높이 11m)의 가장 높은 부분의 수심은 2.1m였으나 이번 조사 결과 4.7m로 수심이 2.6m 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주의 새로운 최저 수심은 3.3m로 과거 최저 수심 지점으로부터 북서쪽으로 240m 떨어진 위치이다. 사주의 전체적인 수심은 0.2~0.5m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완도항 출입항로 부근에 위치한 사주가 변화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주기적인 조사를 실시해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남해해양조사사무소 관계자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3.0 시책에 따라 정밀조사 결과는 해도와 수로도서지 등에 반영돼 선박 안전항해와 어업활동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