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항공측량 이용 태안부근 갯골분포도 제작

여름철 갯벌 체험이나 물놀이 사고 원인인 갯골에 대한 사전 위치 파악으로 사고를 줄이게 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직대 류재형)은 갯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항공수심측량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해안 갯골의 형상을 수록한 ‘갯골 분포도’를 제작했다.

갯골은 갯벌에서 민물과 썰물에 의해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생기는 물길(고랑)로 조수간만의 차가 큰 우리나라 서해연안에서 깊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유속이 빠른 지역에서는 매우 큰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2013년 발생한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사고’에서도 사고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조사원이 이번에 간행한 갯골 분포도는 해양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사전 인지해 국립해양조사원에서 구축중인 해양안전지도와 더불어 인명구조·사고예방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갯골분포도는 갯골을 한눈에 보기 좋도록 A3크기로 제작됐으며, 지형기복을 색상으로 표현해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표현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갯골 분포도를 비롯해 바다 속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요소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구축, 제공하여 해양사고 예방 등 국민들의 안전한 해양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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