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근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 풍토 만들어가겠다”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도경제대표이사에 단독 출마해 89명 중 88명이라는 절대적 지지를 받은 신임 공노성(사진 59)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는 지난 16일 찬반투표가 끝난 후 “인생의 마지막 부분을 수협과 함께 의미 있고 소중한 가치로 가꾸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조직문화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수협 조직문화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부문도 적지 않다”며 “개선할 사항을 적극 발굴해 민주적이고, 탈권위적이며  밝고 유연한 수협조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협에서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 풍토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주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해 나가 개선 할 것”이라고도 했다.

수협 경영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수도권에도 대형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 추진은 건물하나만 짓는데도 3~4년이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회원 조합에 대해서는 “일선수협은 위판사업 위주의 경제사업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제사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수협중앙회가 지도, 지원하는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 수출과 관련해서는 “수산물 수출에 수협이 앞장서고 있으나 수출이 쉽지는 않다”며 “그러나 중국 청도와 상해뿐만 아니라 북경에도 대표부를 설치하고 위해에는 경제법인을 설립해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경쟁력 있는 품목을 개발해 수출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임권 회장의 의중을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뜻을 잘 받들어 조직발전에 기여하고, 전국 일선수협과의 관계에도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가 대표로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발언인 것 같다.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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