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만회위해 김장철에 새우젓 팔던 그 열정이…“
양양군수협, 16년 만에 3억8천만원 흑자

 
강원도양양군수협(조합장 김영복)이 지난해 결산결과 3억8,000여만원(세후)의 흑자를 실현했다.
김영복 양양군수협조합장은 직원들과 함께 2012년도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새우젓 팔던 열정을 그동안 계속적으로 이어오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양군수협은 16년 만에 467명의 조합원에게 이용고, 출자 배당을 했다.
조합은 위판고가 목표액의 121%(127억원)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신용사업, 수산물직매장, 양식어류 위탁공급 등에서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양군수협은 2013년부터 관내에 임대차보증금 담보대출을 적극적으로 실행했으며 정치망에 의존하던 위판도 문어, 통발, 자망 등으로 확대, 위판실적을 끌어 올렸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2012년도 적자 만회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김장철에 조합원과 주민들에게 새우젓을 팔던 그 열정이 첫 흑자를 만든 동력이 됐다"며 "16년만에 조합원에게 이용고, 출자배당을 하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는 올해엔 전 조합원 과 조합원 가족이 1인 1계좌 이상 공제에 가입토록 적극 권장하고 임대차보증금 담보대출도 적극적으로 실행해 2015년도 보다 더 높은 흑자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또한 "사업비 6억여원으로 금년도에 제빙공장을 건립해 조합원의 위판사업에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조합원 자녀 43명에게 장학금 1천여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양양군수협은 오늘도 ‘하면 된다’는 각오 아래 수익재원을 발굴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강원도조합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김영복 조합장은 "복지어촌의 꿈을 이뤄보고 싶다"며 "관내 조합장의 단합과 수협 발전에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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