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 입식 앞두고 큰 전복 출하량 확대

수도권 수산물도매시장 중 유일하게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정상경매되고 있는 전복 출하품목이 산지 양식장의 치어 입식 시기를 앞두고 출하상품에 변화가 일고 있다.

올들어 3월 현재 노량진수산시장에 출하되는 활전복은 하루 1,600~2,000kg. 10일 이전에는 이 가운데 kg당 17마리 이하 상품이 전체 출하물량의 60% 수준을 차지했다. 그러나 22일에는 시장에 반입된 1,600kg여 물량중 kg당 15마리 이상이 전체 출하물량 가운데 70%에 이른다.
시장관계자는 “4월 중순이후 전복 산란기를 맞아 살이 빠져 중량이 감소될 것에 대비해 양식업체들이 미리 출하를 서둘고 있어 비교적 큰 전복(개별)들이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된 kg당 7~8마리의 가격은 4만2,000원, 8~9마리는 3만4,900원으로 15일전보다 kg당 2,000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kg당 22~25마리는 2만7,000원, 40마리는 1만7,000원으로 보름전보다 kg당 2,000원 정도 올랐다.
이러한 가격차이는 전복을 구매하는 전문소비업체들이 큰 사이즈 보다 작은 크기를 선호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노량진수산시장 영업부 한 관계자는 “비교적 체장이 큰 전복의 출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들 품목 가격은 5월초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30~40마리 가격은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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