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고부가가치 어종 연구개발, 토속어 자원 회복 기대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송태엽)는 경남의 내수면 토속어 시험연구개발의 전진기지가 될 청사를 신축하고 지난 15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박일호 밀양시장을 비롯하여 유관기관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축 청사는 지난해 7월에 착공하여 총 공사비 18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893.41㎡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로 1층은 사무실, 연구실험실, 회의실과 2층에는 신품종 보급과 양식기술 전수를 위한 내수면어업인 교육장과 체력단련실 등이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968년 11월에 밀양시 가곡동에 도립연어인공부화장으로 출발해 1981년에 현 위치로 옮겨왔다.

연어를 비롯한 도의 대표적 어종이었던 밀양강의 은어, 버들치, 잉어류, 메기, 미꾸리, 다슬기 등 토속 어류의 종묘생산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도내 하천과 저수지 등에 토속어 종묘 방류사업을 통해 내수면 어족 자원조성과 생태계 보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섬진강을 비롯한 도내 4개 하천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서식어종 실태조사와 기초 수질환경 조사도 하고 있다.

또한 2009년 민물고기전시관을 개관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내수면 자원보호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민물고기전시관은 매년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민물고기 교육의 장이 되고 있으며 밀양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기념사에서 “고부가가치 어종의 양식품종 연구·개발과 사라져가는 토속어의 종 보존에도 기여하고 있는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신축 청사 준공과 더불어 연구 인력의 충원으로 명실상부한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겠다”라며 “어업인 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가 내수면 수산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태계 보전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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