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론을 하나로 화합하여 소통시킨다'

 
원융회통이란 여러 갈래 쟁론을 화합하여 하나로 소통시킨다는 뜻이다.

신라의 고승인 원효대사가 제시한 불교사상으로 모든 대립과 모순, 쟁론을 조화, 극복하여 하나의 세계로 지향하는 화쟁(和諍)사상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원(圓)은 거대한 순환, 융(融)은 화합, 회(會)는 모임, 통(通)은 의사소통을 의미한다. 서로 모여서 소통을 통해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요즘처럼 분열돼 어지러운 시기에 언론의 역할에도 부합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생각들이 소통되고 시시비비가 많아 대립과 갈등이 곧잘 증폭되어 사회를 불안하게 한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마음 자세가 중요하며, 창간 13주년을 맞는 수산신문에서 이러한 화합의 정신을 담아주길 기대해 본다.

김영규 회장은 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장, 수산정책국장, 국립수산과학원장과 수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수산회장을 맡고 있다.

2003년 서예와 문인화에 입문한 이후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특별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입선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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