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주관, 201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3개 선정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국내 모든 연구기관이 수행한 5만3천여 개 국가연구개발과제의 성과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2016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서 수산과학원의 3개 성과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금번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한 기관이 3개 이상의 성과를 거둔 기관은 국립수산과학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서울대학교 등 총 12 곳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이번 성과는 전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총사업비 18조9.000여억원 대비 0.16% (307억원, 2015년 기준)의 적은 연구비로 3개가 선정된 것으로 연구개발사업의 효과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실용기술이다.
그 중 첫 번째 ‘어패류 유래 항균 펩타이드 이용 항생제 대체소재 개발기술’은 어패류로부터 천연 항균성 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생명공학 기법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항생제로 활용할 경우, 내성균 출현 및 항생제 잔류와 같은 기존 항생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두 번째 ‘뱀장어 인공종묘 생산기술’은 어미 뱀장어에서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이것을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기술로서 일본(2010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양식에 사용되는 실뱀장어의 60~9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 번째 ‘수산물 원산지 유전자 감식 기술’은 첨단 유전자 분석기술을 이용해 수산물의 정확한 원산지를 판별하는 기술로 이를 활용해 수입수산물의 원산지 둔갑 방지와 부정불량식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지자체·경찰 등 부정불량 수산물 단속기관의 원산지 감식업무에 직접 활용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인증서 수여식이 지난 7월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됐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첨단 수산과학기술 개발에 노력하는 한편, 국민과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및 실용연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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