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합심해 어장정화 힘써
멍게ㆍ해삼 등 치어 방류사업 확대 히원들 소득향상 방안 강구

 
“수산자원회복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강한 의지로 새로운 활력소를 찾겠다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공동체 김정훈 위원장(사진, 57세)은 “자원회복은 공동체 존재 이유”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렁쉥이 양식과 판매망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화제를 바꿨다.
인구 자율관리공동체의 주 생산 품목은 해삼과 문어 등이지만 멍게 양식을 통한 회원들의 소득 증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공동체는 지금부터 14년 전인 지난 2003년 3월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등록한 꽤 오래된 공동체다. 현재 회원은 28명, 소규모다.
하지만 자율관리공동체 가입이후 회원들의 바다 관리에 대한 태도는 크게 달라졌다는 게 김 위원장 얘기다. 자율관리공동체가 추진하는 공동어장의 정화사업에 모두가 참여하고, 공동체회 운영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는 것.
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 4년을 지내고 있으나 자율관리 회원 대부분이 어촌계 회원인 현실에서 자율관리 공동체 전환이후 지역 어업인간 단합과 소통이 지금처럼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구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마을어장은 73ha로 강원지역에서는 매우 작은 어장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해삼과 우렁쉥이 문어 등이 주요 품목이다.
동해안의 생산품목이 다양하지 않은 현실로 대체 품목 찾기에 어업인들이 골몰하고 있다.
지역적 한계가 커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가 어럽다는 게 김 위원장 얘기다. 김 위원장은 “단순한 품목의 양식 및 생산은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소득이 크지 않다”며 “소득이 될 수 있는 품목을 회원들과 논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자율공동체는 또 멍게 양식에도 관심이 많다. 인구 공동어장에서 생산하는 멍게는 올해 6월 말 현재 20여톤으로 금액으로 2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는 조금 늘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인구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멍게 해삼 등 치어 방류 사업을 확대해 자원 증식을 통해 회원들의 소득을 더욱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마을어장에서 소득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특화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렁쉥이 어장을 적극 활용해 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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