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북부수협도 내홍...'조합장 흔들기'시각도
조합 “사실 아닌 것도 사실 인양 흘러 다녀”

일선 수협의 내홍이 심상치 않다. 일선 수협의 내부 비리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때 자본잠식 상태였던 영덕북부수협도 경영이 개선되자 최근 내홍에 휩싸인 모습이다. 그런데 이 같은 내홍이 ‘현 조합장 흔들기’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어 근본적인 치유가 필요해 보인다.

영덕북부수협은 최근 들어 일부 조합원들이 수협 경영에 비리가 많다고 폭로전에 나섰고, 경영진은 허위라고 맞서면서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자망협회 어민들을 중심으로 한 조합원들은 “김성용 현 조합장이 3억여원의 개인 채무를 감면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조합장은 “20여년 전 보증을 잘 못 서서 생긴 채무로, 원금과 이자 2억2천여만원은 자신의 급여에서 매달 50%를 떼 7월까지 4600여만원을 갚고 있다”며 "작년 3월 취임 이후 법에서 정한대로 50%를 떼어 원리금을 정리하고 있고, 아무런 특혜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조합장은 중매인 채무 감면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중매인 채무는 돌려받기 힘든 악성 채무여서 이자를 감면해 주는 대신 원금이라도 받아야 조합에 이득이 된다고 판단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했고, 지난 5월 수협중앙회 감사에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 저인망 어선의 수협 위판 금지, 논의만 됐을 뿐 실현되지 않은 임원 실비 인상 시도 등 사실이 아닌 얘기들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은 “2명의 조합장이 번갈아 가며 4차례 조합장을 하고 있다”며 “이런 환경이 조합원 간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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