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본 다시마 수출액 지난해 비해 66% 증가
해수부, 20일 '대일 다시마 수출상담회' 개최
국가별 쿼터 대신 글로벌 쿼터 포함이 관건

 
우리나라 김이 수출효자 품목으로 굳건히 자리잡은 가운데 다시마도 일본 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수산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일 다시마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89톤→147톤)했다. 정부가 지난 20일 일본 고베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선보이는 수출 계약물량이 130톤에 달해 올해 다시마 수출량은 작년와 비교해 58톤 가량이 증가한 388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은 일본으로의 다시마 수출은 국가별 수입쿼터(200t)에 막혀 좀처럼 양이 늘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지난 7월 제40차 한일수산물무역과장회의를 통해 국가별 쿼터 대신 글로벌 쿼터(2960t) 적용을 요구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태다.

국내산 다시마가 일본내에서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다시마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로 국내산 다시마는 품질이 매우 좋아 생산량의 99%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량은 330t에 불과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지난 2011년, 2012년 국내산 다시마는 일본으로 1219t, 1104t까지 수출된 바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일본 고베에서 일본으로의 국산 다시마 수출 확대 도모를 위한 ‘대(對)일 다시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수출기업 4곳(기존 1, 신규 3)과 일본 수입업체를 포함한 약 40여 개 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39차 한일수산물 무역과장회의에서 ‘한국수산무역협회’를 다시마 수출이행주체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7월 22일 한일 예비 검품회에서 사전 검증한 고품질 다시마 130여 톤이 출품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앞으로 한일 수산물 무역과장회의에서 신규 수출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 방식을 개선하는 등 김, 다시마 외에 다른 국내 수산물도 일본으로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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