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9일 어구·어법 분야 용어순화 협의회 개최

수산용어 중 일반인들이 이름만 듣고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어구·어법 관련 용어 40여개가 우리말로 순화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지난 29일 세종청사에서 어구·어법 관련 용어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쉽게 순화하기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산용어 중 일반인들이 이름만 듣고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어구·어법 관련 용어 40여개에 대한 어업인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어구·어법 용어는 한자식·일본식 용어가 아직까지 남아 있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보기 어렵다. 예를 들어, 멸치를 잡는 어법인 ‘기선권현망(機船權現網)’의 ‘권현’은 만선과 풍요를 상징하는 일본의 바다 수호신의 이름(‘권현신’)에서 유래됐다. 따라서 일반인이 용어만 보고 이것이 멸치를 잡는 어구?어법이라 유추하기는 어렵다.

반면,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어구인 ‘통발’은 순우리말로서,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 국민들이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박신철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은 “현재 어구·어법 용어에는 정책 담당자나 법률 전문가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면서, “일반 국민이 이름만 들어도 어구 형태나 조업방식을 쉽게 유추할 수 있고, 전문가, 업계 등 현장에서도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어업 전문 용어를 순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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