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용 어류 질병 예방·치료 위한 천연생약 추출 기술 이전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지난 4월 특허출원한 ‘천연생약재를 활용한 어류 질병 예방·치료 기술’의 실용화를 위하여 동 기술을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등에 이전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안전하고 건강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따라 양식수산물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기 위하여 2007년부터 생약성분을 활용한 수산용의약품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당귀, 치자, 헛개나무 등 생약 소재 13종 중 인진과 당귀가 수산생물 병원체에 대한 항균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진(한인진)은 간 보호와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으며, 승검초의 뿌리인 당귀는 주로 항염증과 진통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생약 성분을 주정을 이용하여 추출할 경우 기존 열수추출법(한약 추출방식)보다 추출률이 높다는 것도 밝혀졌다. 주정을 이용한 추출법은 비용이 낮고 유효성분을 손쉽게 추출할 수 있으며, 넙치 등 양식수산물에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4월 인진·당귀 추출물의 특허출원 이후 현장검증 실험을 통하여 동 추출물의 안전성을 검증하여 왔다. 특히,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양식넙치에 인진·당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에드워드병에 대한 저항력은 40% 이상 높아졌으며, 스쿠티카충 및 수생균에 대하여도 살균 및 살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는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관련 서류를 구비하여 전자우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 김나영 연구사(051-720-2493)에게 문의하면 된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항생제가 아닌 천연 식물자원을 활용한 어류 질병 예방약품을 통해 양식수산물의 안전성과 고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동 기술을 관련 업체에 이전하여 제품화 및 해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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