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어업인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지난 17일 오후 2시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이하 한수총. 회장 김임권 수협회장) 주최로 정부세종청사 제3주차장에서 열린 '138만 수산산업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는 2,300여명의 어업인들이 참석,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
김임권 한수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가 오히려 바다 모래 채취 연장 등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육지에는 모래가 없는가, 육지의 생태계와 환경만 중요하고 바다 어류 산란장 등 생태계 파괴로 어민의 삶의 터전이 무너져도 되느냐”고 국토부의 기간 연장 중단을 요구.
김 회장은 “오늘 전국 어민들의 외침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어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 의지를 표명.
이날 시위에 참가한 부산 선망수협 소속 한 어민은 “오늘 집회에 생업을 포기하고 왔다”며 “정부의 수산 무시정책이 수산인들의 삶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정부를 강력 성토. 또 전남 여수에서 올라온 한 참가자는 “조업보다 정부의 부당한 수산정책에 항의하기위해 시위에 참가했다”고 “문제는 정부다”고 정부에 강한 불만을 토로.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뿔이 난 어민들이 국토부와 환경부 정문 앞까지 도보행진을 하며 무능한 관련부처 해산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정부가 어민들의 말을 얼마나 귀 담아 들을지는 여전히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