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시기 늦어져 굴 소비도 부진 예상

생굴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량도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굴 가격은 수도권 최대 생굴 거래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지난 24일 1,777상자(상자당 1.3~1.4kg)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2,500상자보다 723상자, 28.9%가 줄어든 것이다. 가격도 한 상자 평균 1만1,0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2,000원 정도 내렸다. 

또 국내 굴 최대 출하조합인 통영 굴수하식수협도 지난 25일 10kg들이 5,846상자를 출하 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00여 상자 줄었다. 물량이 줄면 값이 올라야 하는데 가격은 물량 감소에도 불구, 10kg들이 한 상가 6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1만2000원 정도 낮은 시세다.

노량진수산시장 영업부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김장 시기가 조금 늦어져 출하물량과 가격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상인들은 최근 배추와 무 등 양념류의 가격이 오르면서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김장물량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해 굴 소비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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