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동해 끝 섬 독도’ 사진전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63·사진)이 독도를 찍는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최 전 장관은 다음달 12~16일 서울시청 지하 2층 시민청에서 ‘동해 끝 섬 독도사진전’을 열고 독도의 봄·여름·가을 풍경을 담은 사진을 선보인다.

사진전은 유네스코 후원으로 세계유산 사진전을 개최해 이름을 알린 변현우 작가와 최 전 장관이 함께하는 2인전으로, 두 사람이 지난해 11월부터 4~5차례 독도를 찾아 촬영한 사진 30점이 전시된다. 참여정부 시절 해수부 장관을 지낸 최 전 장관은 퇴임 후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그간 3차례 단체전을 열기도 했다.

최 전 장관은 행정고시 합격 후 해운항만청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최 전 장관은 “현직에 있을 때부터 20번 이상 독도를 찾았는데 갈 때마다 새로운 감격을 맛본다. 종교인이 성지순례를 하듯 한국 사람이라면 죽기 전에 꼭 독도에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장관은 독도 무인등대에 직원을 배치하고 접안시설을 구축해 일반인의 방문이 가능하도록 한 점을 공직 시절 최대 치적으로 꼽았다.

최 전 장관은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독도는 물론 바다와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진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전 장관은 “지구의 80%는 바다로 이뤄졌다. 바다라고 하면 사건·사고부터 먼저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라 꿈의 대상, 동경의 대상으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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