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유용단백질 대량생산기술 미국 특허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이하 수과원)이 개발한 해양생물로부터 추출한 성장호르몬, 접착단백질 등 유용단백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수과원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재조합신호염기서열(recombination sequence signals, RSSs)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유용단백질의 추출률을 향상시키는 ‘수용성 재조합 단백질 생산 기술’을 개발한 뒤 지난 9월 미국 특허 등록(US 9,422,356 B2)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미국 특허 등록 후 3차례에 걸쳐 부산·경남지역의 관련 업체를 방문해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제이엔에스텍 등 화장품, 사료 첨가제 생산 업체들은 이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안철민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해양수산부는 국정과제인 ‘해양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수산시험연구사업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홍합의 접착단백질, 넙치의 항균 펩타이드 등과 같은 해양생물 유래 성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용단백질은 대장균 등 조작이 쉽고 낮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미생물을 활용 제조해 왔다. 그런데 생산된 단백질이 대장균의 세포막을 통과하면서 3차원 입체구조를 형성하지 못해 원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연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재조합신호염기서열을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홍합의 접착 단백질 등 추출을 원하는 성분이 3차원 입체모양 그대로 대장균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해 유용단백질 생산율을 높였다.

여기에 관심 있는 기업은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연락처: 051-720-2450)로 연락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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