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 늘어도 값은 반쪽…어획량 조절 필요

 
강원도 고성군 항포구가 11월로 접어들면서 도루묵으로 가득차 있다.

지난 9일 거진항 위판장은 어민들이 잡아온 도루묵으로 오랜만에 어민과 그 가족, 지역주민, 관광객으로 붐볐다.

고성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지난 7일 현재 86여척의 도루묵 조업선이 243톤을 어획해 8억9,200만원의 위판고를 올렸다"며 "지난해 135톤, 5억9,700만원보다 108톤, 2억9,500만원이 증가한 반면 kg당 가격은 반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은 kg당 2천원으로 지난해 절반에 그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도루묵 조업 선주들은 출어경비는 물론 작업 인건비도 충당을 못해 출어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고성군 수협 최영희 조합장은 "전년에 비해 도루묵 어획량이 증가했다"며 "도루묵 판매행사 전개와 어획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가격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어민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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