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야 내년 겨울 이전할 듯

일본 도쿄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쓰키지 수산시장의 도요스 이전이 빨라야 내년 겨울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케 일본도꾜 도지사는 지난 7일 도요스로 이전을 마칠 예정이던 쓰키지 수산시장 이전은 “빨라야 내년 겨울이나 될 것”이라고 연기를 공식화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 8월 2일 취임 직후부터 쓰키지 수산시장이 옮겨갈 도요스의 시장 부지에 대한 토양 오염 문제 등을 확인하겠다면서 재검토를 진행해 왔다. 고이케는 비소, 납 등 토양에 남아 있는 중금속 조사 등 환경 안전 및 각종 점검을 깐깐하게 마친 뒤 이전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쓰키지 시장이 옮겨가기로 한 도요스는 화학가스 공장이 조업했던 곳으로 토양 오염 등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다.

고이케는 “이전 대상 부지 토양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될 수 있는데도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민 건강을 이유로 이전에 제동을 걸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자칫 오염된 토양 위에서 수산물과 청과물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당초 토양오염을 막기 위해 시장 건물이 들어서는 지반의 4m가량을 흙으로 메우는 성토 조성 작업이 이뤄졌어야 했지만, 고이케 지사 취임 후 조사해 보니 흙이 들어갈 자리는 텅 비어 있었고, 콘크리트 작업만 이뤄졌다는 사실도 들춰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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