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첨단 육종기술로 개발한 육종향어, 내년부터 본격 보급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성장이 30% 이상 빠르고 체형이 개선된 육종향어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내수면 양식품종으로는 처음 첨단육종기술을 향어에 접목해 17개월을 키워 일반향어(평균 1.8kg)에 비해 성장이 빠른 육종향어(평균 2.5kg)를 생산해 사육기간을 6개월 앞당겼다.
또한 일반 향어에 비해 체고가 높아 가식부(육질부위)의 비율이 높고 비늘이 적어 상품 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어는 이스라엘에서 잉어과 어류의 품종간 교배로 개발된 종으로, 1973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도입해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1980년대 현장에 종묘를 분양함으로써 내수면 주요 양식품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 내수면 양식산업에서 뱀장어, 메기, 송어에 이어 4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종으로, 육질 탄력 등 식감이 좋은 횟감으로 인기가 높아 전체 내수면 어류 소비량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내수면 품종이다.
지난해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우량 친어집단 확보, 유전자 분석, 친자확인기술 등 첨단육종기술을 개발해 향어 우량종묘(3∼5cm)를 전국 10개소에 무료 분양(9만 마리)해 안정적 종묘 생산 체계를 확립했다.
올해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양식현장 6개소에 32만4,000마리를 무료 분양하고 첨단육종기술로 개발한 우량품종의 양식현장 보급과 품종개량에 따른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육종향어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 최혜승 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육종향어를 양식어업인에게 적극 보급해 내수면 양식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육종연구를 통한 품종개량과 우수한 종자 보유를 통해 수산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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