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조업감시체계 및 예비 IUU어업국 해제 경험 공유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단장 정상윤) 조업감시센터(FMC, Fisheries Monitoring Center)는 지난 1일 타나폰 스리야쿨(Mr. Thanaporn Sriyakul) 농업협동부 상임고문관 등 태국 대표단 11명과 한국 조업감시체계 소개 및 IUU어업 근절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해양수산부와 세계자연기금(WWF), 환경정의재단(EJF)이 공동주최한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아시아 지역 컨퍼런스」에 참석한 태국 대표단의 한국 원양어선 조업감시시스템 체계에 보다 상세한 기술 및 운영 경험을 요청해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2013년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예비 불법(IUU, Illegal·Unreported·Unregulated)어업국으로 지정된 이후, 조업감시센터를 설립해 어선위치추적장치(VMS)를 통한 원양어업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조업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예비 IUU어업국 지정 해제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날 방문에는 모든 원양어선의 어업활동 정보가 위성단말기로 보고되는 첨단 전자조업보고시스템과 결합된 한국형 조업감시시스템, 원격영상모니터링 시스템 시연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고, 선진 MCS(감시·감독·통제) 기술과 경험을 전수해 줬다.

태국 대표단을 대표해 해군 중장 자루밧 바이사야(Jaruvat Vaisaya)는 “한-태 불법어업 근절 양해각서(MOU)의 체결로 굳건해진 상호협력은 양국 FMC간 Hot-Line을 개설하는 계기가 됐고, 향후 한-태 양국간의 MCS 기술 지원 및 협력을 위해 실무자간 교류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태히 조업감시센터장은 “국제사회 IUU어업 문제해결에는 이행당사자와 파트너들의 협력이 중요하므로 우리의 노하우와 경험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조업감시센터에서는 부경대학교 재학생 미래직장 현장방문도 이루어져, 부경대 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소속 재학생 28명을 대상으로 현장체험을 통한 현장 감각 배양 및 취업 정보 제공을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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