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제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정책수립시 활용 추진

해양수산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세계수산양식현황’ 보고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2014년 총 330만 4,772톤(해조류 포함)의 수산물을 생산해 세계 1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총 7,615만 톤(어업 1,735만 톤, 양식 5,880만 톤)을 생산한 중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2,084만 톤), 인도(960만 톤), 베트남(633만 톤), 미국(541만 톤) 순이었다. 대륙별 추이를 살피면 아시아가 전 세계 어업생산량의 56%, 양식생산량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전 세계 양식수산물의 절반 이상(58%)을 생산했다.우리와 인접한 일본과 북한은 각각 477만 톤과 73만 톤을 생산했다.

주요 어획 어종은 명태, 참치, 바닷가재, 새우, 두족류(낙지, 문어 등) 등이다. 특히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명태가 가장 어획량이 많은 어종으로 기록됐으며 고급어종인 참치, 바닷가재, 새우, 두족류는 어종별 역대 최대 어획량을 기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은 1억9,572만 톤이며 그 중 어획생산량은 9,463만 톤으로 최근 몇 년 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양식생산량은 1억109만 톤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어족자원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획량을 제한하고 양식업을 장려하는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추구하는 국제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FAO는 이 보고서에서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산자원 중 31%가 이미 남획 상태로 생물학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은 수준(biologically unsustainable level)이며, 58%의 수산자원은 최대수준으로 어획(fully fished)되고 있어 수산자원 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FAO 세계수산양식현황 보고서 내용을 통해 양식생산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주요 국제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분석·제공하여 국내외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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