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바다, 꿈이 있는 어촌으로”
올해 해양수산 총 147개 사업에 1,378억 투입키로
체험 관광허브 구축·어촌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등

 
‘풍요로운 바다. 꿈이 있는 어촌, 행복한 어업인’
이것이 올해 강원도 환동해본부의 해양수산 목표이자 비전이다. 

환동해본부는 이를 위해 올해 해양수산시책 예산이 국비 지원사업 51개사업에 1,089억원, 도비 지원사업 96개 사업에 289억원 등 총 147개 사업에 1,378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투자대상은 환동해 거점항만 개발, 힐링과 웰빙이 있는 체험관광허브 구축, 어촌·어항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또 수산업을 미래 산업화로 행복한 어촌실현, 비교우위 수산가공산업 육성 및 명품브랜드화로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고 어촌 민생경제 안정화 및 맞춤형 어업인 복지증진, 내수면어업 및 관광산업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 전문가를 양성하고 리더십 역량강화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계획은 글로벌 수산물 시장개방 가속화, 어업경영 불안정 심화, 어가인구 감소 및 어촌 고령화 등 국내외 해양수산업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동해항, 묵호항, 속초항 등을 글로벌 다기능 항만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지만 올해는 친환경 양식어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성과를 가시화하고 연어양식을 동해안 신 성장산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동해안 군 경계 철책 철거 등 동해안을 아름다운 어촌으로 만들 계획이다.

환동해본부는 문어 자원감소에 따른 보호 차원에서 문어 연승, 통발 자율관리어업 단체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시군별로 제정된 ‘문어 포획제한 고시’제정, 운영하고 있다.

환동해본부는 3월 1개월간 문어 포획이 금지되는 점을 감안해 문어 산란장 조성, 대문어 수매 방류사업, 문어 통발 폐어구 수거 사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동해본부는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에 꾸준히 요청해 해상에서 정치망 세척이 해양환경관리법에 위배 되지 않도록 지난해 12월 법령 개정을 했다. 이로 인해 정치망 면허를 받은 구역 내에서는 자연으로부터 발생된 퇴적물 제거가 가능하게 됐다.
또 대관령, 진부령에서 건조된 황태는 ‘제조국 대한민국’으로 표기 되도록 해양수산부에 꾸준히 건의해 올 상반기 중엔 표기가 확정될 것이라는 게 환동해본부 측 설명이다. 이렇게 될 경우 중국에서 건조된 수입 황태와는 차별화 돼 황태건조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어촌계를 비롯한 지역 해삼양식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해삼을 건조해 중국에 수출토록 해삼 진공건조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삼 부가가치를 높여 어민들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게 김 본부장 얘기다.

또 “매년 대량으로 생산되는 도루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루묵 등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롯데마트, 이마트와 MOU를 체결했다”며 “이마트에 판매코너를 확보함으로써 도루묵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조업에 임하는 어민들을 자주 만나 안전조업과 어민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수산행정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지금 동해안은 수산행정의 큰 고객인 어민들이 70대 이상 고령화로 어선 척수도 줄고 생산량도 점차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심각한 어촌현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어민들에게 직접 와 닿는 수산행정 실현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동해안 어업인들이 올해는 풍요로운 바다에서 꿈을 키우며 행복한 어업인이 됐으면 합니다. 환동해본부도 어업인들을 위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어업인들과 만날 것입니다. 관과 민이 하나가 돼 힘을 합친다면 동해안 어업인들이 꿈 꾸는 풍요로운 바다, 꿈이 있는 어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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