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닷모래 채취 중단을 바라는 간절한 호소를 끝내 외면하자 전국 어민이 15일 오후 13시를 기해 해상 총궐기를 펼치며 강력한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 어민들은 전국 항포구에서 동시 다발로 열리는 해상 총궐기를 통해 연근해 어선 4만6천여척이 총동원해 정부를 상대로 모래채취 결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남해EEZ바닷모래채취대책위원회는 전국 91개 조합과 중앙회 등 수협과 함께 전국 단위의 해상궐기대회를 준비 중에 있다.

  남해대책위와 수협 측은 규모가 작은 연안 어선은 전국에 지정된 항포구로 집결해 해상 시위를 벌이고 대형 근해어선들은 남해 EEZ 골재채취 해역으로 집결해 정부의 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근해 어선들은 부산과 통영에서 새벽에 출발해 오후 13시까지 남해골재채취단지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위에 참여하는 어선들은 정부의 골재채취단지 지정기간 연장 조치에 대해 강력한 규탄과 철회를 요구하는 뜻을 담아 동시에 뱃고동을 세 번 울릴 예정이다.

  연송 남해대책위원장은 “여기서 물러선다면 어업인의 생존권은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 자명 하다”며 “바닷모래 채취가 멈춰질 수 있도록 전국 어업인과 수협이 하나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