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2016년 해양환경 측정망 조사 결과 발표, 전년 대비 다소 개선 -

 

                                붉은발말똥게
해양수산부는 2016년 해양환경측정망 운영 결과 연안해역의 전체 417개 조사정점 중 84%가 수질지수(WQI) 2등급 이상의 ‘좋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수질 지수는 해수의 수질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5가지 수질 지표(용존산소농도, 식물성 플랑크톤 농도, 투명도, 질소, 인)를 조합해 산정한 수치다.
    1등급(매우좋음), 2등급(좋음), 3등급(보통), 4등급(나쁨), 5등급(아주나쁨)으로 나눠져 있다.

  해양환경측정망은 우리나라 연안해역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해양환경 현황을 파악하고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1980년 구축해 운영 중인 시스템이다. 총 417개 조사정점별로 연간 4회(2, 5, 8, 11월) 오염도를 측정해 해역별 수질상태를 판정하고 환경관리해역 지정, 연안오염 총량제 시행 등 해양환경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2016년 수질조사 결과 수질이 ‘좋음’ 수준인 WQI 2등급 이상인 조사정점 수 비율은 2015년(78%) 대비 약 6%p 높아졌다. 또한 ‘나쁨’ 수준인 WQI 4등급 이하 비율은 전체 조사정점의 2%(8개소)로 전년(4%, 16개소)대비 2%p(8개소)가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해양 수질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해역이 WQI 수질 2등급 이상의 비교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나, 특별관리해역 중 울산연안, 마산만 내측, 시화호 내측, 낙동강 하구해역과 영산강 하구의 목포연안 등 육상오염물질 유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부 정점 등에서는 부분적으로 WQI 수질 4등급 이하의 결과를 보여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관리해역은 해양환경기준 유지가 곤란하거나 해양환경?생태계 보전에 장애가 있는 해역으로 마산만, 시화호?인천연안, 부산연안, 울산연안, 광양만 등 5개 해역이 지정되어 있다.

  해양수산부는 상대적으로 오염이 심한 해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해역별로 오염원인 분석 및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특별관리해역으로 추가 지정해 연안오염 총량관리를 시행하는 등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시행 시  해당 지역을 우선 사업 대상지로 고려하는 등 해역별 오염 특성을 고려한 오염개선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실제로 마산만, 시화호 등의 해역은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되어 연안오염 총량관리 등 집중 관리를 펼친 결과, 과거 3등급 이하였던 수질이 2등급 수준으로 개선되고, 생태계 회복으로 붉은발말똥게, 수달 등의 멸종위기종 생물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특별관리해역 지정을 통한 지속적인 오염저감사업 시행과 연안오염 총량관리 등의 정책 시행 효과로 연안해역의 수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양환경측정망 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해양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환경측정망에 대한 세부 조사결과는 ‘2016 해양환경 조사연보’에 수록하여 관련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인터넷 해양환경통합정보시스템(MEIS, www.meis.go.kr)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