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영향 속 한국산 김 중국 수출 타격 우려
조미김 중심 단순한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야
신제품 개발,브랜드 인식 제고 경쟁력 제고 필요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한· 중 수산물 교역이 어려운 상황에 빠져 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 내에서 한국산 김과 태국산 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 김 의 중국 시장 점유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조미김 중심의 단순한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신 제품 개발’, ‘유통채널 다양화’, ‘브랜드 인식 제고’ 등을 통한 한국산 김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가 발간한 수산물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현재 태국산 조미김(스낵김)이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향신료와 바삭한 식감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만큼, 한국 업체들도 조미김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중국의 대중적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시장 개척 뿐만 아니라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국산 조미김이 가지고 있는 인지도 및 강점(건강식, 프리미엄 제품, 조미김 생 산 원조국)을 부각시켜  태국산 및 중국산 김과의 차별화된 브랜드 구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은 한국의 김 수출에 있어 주요 수출대상국이지만 동시에 세계 최대 김 생산국으로 세계 시장 혹은 중국 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가”라며 “최근 중국의 김 생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세계 시장은 물론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이 관찰되고 있어 중국 김 산업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리터링 및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對중국 김 수출에 있어 중국의 통관 및 검역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비관세 장벽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민·관·산·학의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산 김의 대중국 수출은 조미김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으나 원조 수출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복 김생산협회 본부장은 “원조는 그런대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나 조미 김 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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