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봉현 사장 닷새간 중화권 '컨' 선사 만나 신규 항로 유치 활동 펼쳐

 이르면 올 하반기에 인천항과 동남아 및 베트남을 경유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항로가 추가로 개설되며, 내년에는 미주 서안을 연결하는 원양항로의 추가 개설도 예상된다.

 지난 2월 사장에 취임한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의 취임 후 첫 번째 중화권 컨테이너선사 대상 포트마케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남봉현 사장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대만지역에서 진행된 포트마케팅에서 중화권 주요 컨테이너 선사 임원진을 직접 만나 신규항로 유치활동에 나서 인트라아시아권역 대상 항로의 추가 개설과 내년 원양항로 개설 긍정검토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냈다.

 29일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에 따르면, A선사의 경우 올 하반기 베트남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신규항로 개설을 검토키로 했고, B선사는 수도권을 배후로 하는 인천항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다음달 새로 개편되는 얼라이언스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인천항 원양항로 기항을 검토키로 했다. 또 C선사는 국적선사와의 선복 공유를 통해 베트남 및 동남아 추가 서비스 등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남봉현 사장은 이번 중화권 포트마케팅을 통해 인천항 시설현황 및 개발계획과 인천항 이용의 강점을 홍보하는 한편, 선사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남 사장과의 면담에서 선사들은 타 항만 대비 높은 입출항 비용 및 하역 부대비용 등의 개선을 요청함에 따라 선사들의 의견을 관련 기관에 전달하는 것과 함께 보다 경제적이면서도 이용하기 편리한 인천항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IPA는 이번 마케팅을 통해 보다 굳건해진 중화권 선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활발한 의견 교류를 실시하고 인천항 서비스와 관련한 선사의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또 IPA는 인천항 서비스 주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항로·물동량 증가가 상호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도를 만들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항만 서비스 주체로써 시장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 보다 많은 선박과 화물을 유치할 수 있고, 물동량 증가가 다시 비용 절감과 서비스 확대로 연결돼 또 다른 선박과 화물 유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IPA의 구상이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 이용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과 요구를 점검하고 개선함으로써 지속적인 물동량 창출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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