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에는 진시황제가 봉래섬에 신하를 보내 구해 온 불로초가 바로 다시마”
다이어트 좋고 대장암 예방에도 좋은 효과 발휘…비만과 당뇨병예방에도 효과

 

 
‘지구상 최초의 풀’이라고 해 ‘초초(初草)라고도 부르며, 일본의 「서기에는 진시황제가 봉래섬에 신하를 보내 구해 온 불로초가 바로 다시마라는 기록이 있다.

 다시마는 암갈색을 띠며 뿌리와 줄기, 잎 3부분으로 된 대형 다년생 해조류로 다시마속의 식물은 태평양 연안에 2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참다시마, 긴다시마, 오호츠크다시마, 애기다시마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바닷물 온도가 낮은 곳에 살며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북부, 원산 이북의 함경도 연안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주변과 쿠릴열도 연안 등지에서 많이 난다.

 다시마에는 식이섬유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말린 다시마의 경우 100g당 식이섬유가 35.8g 함유되어 있다.

 식이섬유는 인간의 소화효소에 소화되지 않는 채 대장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장의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하며 배설작용을 촉진시켜 숙변을 제거해 다이어트에 좋고 대장암 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하여 부풀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흡수성과 점도가 높아 당, 지방의 흡수를 지연시키므로 비만과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고, 담즙산과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배출함으로서 동맥경화 및 담석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다시마에는 또 칼슘성분이 풍부한데 말린 다시마 100g당 710mg이나 들어있다. 칼슘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일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다시마는 100g당 요오드가 190mg이나 들어 있는데,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주된 성분인 요오드가 부족하게 되면 신진대사가 완만해지고 저항력이 떨어 질 뿐 아니라 기력이 쇠해 머리가 빠지거나 피부가 거칠어지는 노화현상과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유출사고가 났을 때 영향권에 든 유럽 각국에서 요오드 성분이 들어 있는 해조류인 다시마와 미역, 김 등이 품귀 상태를 빚은 바 있는데 이는 방사선 누출이 농작물을 통한 간접 오염에 가장 민감한 인체의 부위가 갑상선이고 그 오염을 예방하고 해독하는데 요오드 성분이 든 해조류가 좋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시마는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 대장암 예방 등에 좋은 ‘바다의 채소’인 것이다.

 옛 의서인 「남해약보(南海藥譜)」에는 신라인들이 채취해 중국에 수출한 기록이 있는데 이는 당사 신라에서 생산된 해산물 가운데 다시마가 대표적인 것이었고 중국에까지 그 명성이 높았음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다시마(昆布, 곤포)는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12가지 수종을 치료하는데 오줌을 잘 누게 하고 얼굴이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고 약효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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