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19일 완도군청 상황실에서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 실천’을 위해 해풍의 농업적 이용 가치 구명 2차년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해풍의 농업적 이용가치 구명’ 연구용역에서 해풍, 온난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 조건이  농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2월 1차년도 용역 결과 완도에서 생산한 농산물(비파, 포도 등)은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의 영향으로 타 지역에 비해 당도와 무기물(칼리, 칼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리활성 물질로 잘 알려진 나린긴과 헤스페리린 등의 함량이 높아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2차년도인 올해 용역 결과 유자는 고형물, 비타민 C, 무기물 함량이 높았으며, 참다래는 관능평가, 고형물, 당도 및 평균 무기물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부지화(만감류), 방울토마토는 타지역보다 기능성물질, 당도 등이 비슷하거나 높게 나타났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연구용역 결과 “완도 자연그대로 농축산업 실천을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고, 완도 농산물이 학술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검증했으며, 완도만의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이 추진하고 있는 ‘완도 자연그대로’ 농법을 통한 친환경 고품질의 특산물 브랜드화는 해외에도 알려져 벤치마킹을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 농축산 관련업체와 슬로베니아 식품업체가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완도 자연그대로’ 농법을 배워갔으며, 베트남 관공서에서도 재배 현장을 둘러보며 벤치마킹을 하고 돌아갔다.

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완도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품질 좋은 농축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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