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호미곶안전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김영식 경위(58세)가 5월 27일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열린 호미예술제에서 흑구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김영식 경위의 당선작 ‘숲, 그 오래된 도서관’은 숲 속을 걸어가면서 온갖 종류의 책들을 읽고 궁극적으로 인간이 자연에게 가르침을 받는다는 내용으로,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혜자 수필가는 “이번에 응모된 152편의 작품 중 서술하지 않고 묘사체로 형상화한 글들 중 단연 눈에 띄었다”며 “수필문학의 진수를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김영식 경위는 포항 출생으로 1989년 해양경찰로 임용되어 26년간 바다와 함께 생활했으며 개인적인 문학 감성에 바다는 많은 영감을 더해주었다. 2007년 강원일보, 동양일보신춘문예 당선, 현대시학 신인상 수상, 2012년 시집 ‘숟가락 사원’발간, 2015년 경주문학상 수상, 산문집 ‘부록에 관한 세가지 옴니버스’를 발간했다.
  한편, 올해 9회째를 맞은 흑구문학상은 호미곶면 출신인 수필가 흑구 한세광의 족적과 문학정신을 기리고 우리나라의 수필문단을 이끌어갈 문학인 발굴을 위해 지역단체인 호미수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상금은 일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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