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772억원 전년 동기 대비 183억원 증가
사업규모도 16% 성장…상호금융·경제 등 견인

일선 회원조합이 당기순이익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수협성장 순풍에 돛을 올렸다.

수협중앙회는 전국수협의 상반기 가결산 결과 7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저금리·저성장의 경영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상호금융사업은 금융당국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강화와 고위험대출의 추가 충당 기준 강화로 인해 대손상각관련 손실이 전년대비 217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지표 개선 및 여신규모 증대(대출금 평잔 2조4,619억원 증가)로 대출금이자가 373억원 증가하는 등 7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회원조합 전체 수익 향상을 견인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1월부터 1,500만원 이상 대출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신용불량거래처에 대한 대출을 종전 ‘요주의’에서 한 단계 낮은 수준인 ‘고정’으로 분류하고 6월부터 ‘고위험대출’ 적용범위를 종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 적용해 추가 충당금 적립률을 상향 조정(20%→30%)한 바 있다.

경제사업도 위판규모가 전년대비 2,148억원 증가해 판매사업 손익이 121억원 증가하는 등 실적이 전년대비 170억원 증가했다.

전국 조합의 사업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1조2,608억원을 달성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중 경제사업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2조5,129억원을 달성했고 상호금융 사업도 대출금(평잔)이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8조3,259억원에 달했다.

수협 관계자는 “일선회원조합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83억원이나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높은 실적이 연말 경영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하반기에도 수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여건들과 금융사업 변동성 등을 감안해 지속적인 수익창출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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