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오상권)은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중국어선의 울릉해역 긴급피난으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울릉어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해해경청 및 동해해경서, 울릉군청, 울릉수협장 및 울릉 어민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수협 어업인 복지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어선의 울릉해역 긴급피난 현황, 관계법령 및 해경의 경비대책 등을 어민들과 공유하고 그에 대하여 어민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시 어민들은 “중국어선들이 긴급피난시 육지항구와 근접 정박해 우리선박들의 입ㆍ출항에 불편을 초래하고 주변 어망이 피해볼 수 있고 긴급피난지로 이동 및 복귀시 불법조업 등을 강력히 단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시 어민들의 의견을 대책에 반영하여 중점적으로 대응하는 등 중국어선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중국어선 약 1,200여척이 북·러수역 조업차 북상했으며, 동절기 기상악화시 중국어선이 울릉해역으로 긴급피난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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