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시범 실시 이어 노량진·구리시장도 실시 합의

굴을 가장 많이 취급하면서도 굴 표준규격화 경매(도매시장 경락)방식에 참여하지 않았던 노량진수산시장이 이 경매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따라서 이방식이 앞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굴 표준규격화 경매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지난 15일 첫 시범 실시한 바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이현주 사업본부장은 “취급 중도매인들과 중량 표준화 방식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를 마친 만큼 조만간 정식으로 경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 단계라서 그런지 정량에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최근 산지 출하 상품 가운데 중량이 2kg(한 상자)로 표시됐으나 계근(중량 확인)결과 실제 중량이 1.7kg에 불과해 출하주에게 정량규격을 담아 올려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리시장 내 수협구리공판장의 한 중도매인은 “도매법인 측과 정량을 담은 표준 규격 상품으로 경매를 시행하자는데  취급 중도매인들이 동의했다”며 “언제부터 시행할 것인가 시기만 남았다”고 했다.

한편 경남 굴수하식양식수협 중도매인협의회 정준기 회장은 “굴 수협에서는 아직은 정식 경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정식 경매가 없어 소속 중도매인들의 의견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산지에서 의견 조율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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