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에서 구축한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인 ‘VHF-DSC 시스템’과 ‘상황관제시스템’이 해상 인명구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지난 9월 25일 경남 통영시 소매물도 남방 2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선적 승일호(7.93톤, 연안자망)가 기관실 파공으로 침수되자 ‘VHF-DSC 통신기’를 이용 통영어업정보통신국으로 구조요청했다.

이에, 조난을 접수한 통영어업정보통신국(국장 이동화)에서는 조난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최근 구축한 ‘상황관제시스템’을 통해 조난어선 인근의 선박을 신속히 파악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조업 중이던 구룡호(3.99톤, 잠수기)에 구조를 요청해 승선원 전원(3명)을 안전하게 구조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날 사고는 기관실이 순식간에 침수되어 자칫 ‘골든타임’을 놓쳤더라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통영어업정보통신국에서는 지난 6월 14일 기관실 침수로 전복된 어선의 조난신호를 ‘VHF-DSC 시스템’으로 접수해 승선원 전원(8명)을 구조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수협중앙회에서는 우리나라 연근해 선박의 정확한 위치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상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인명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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