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

 
병어 어획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정영훈)이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여수수협에 병어 271상자(5,420㎏)가 위판됨으로서 9월 누적 위판량이 1,291상자(2만5,820㎏)로 8월에 비해 25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병어는 여름 대표 보양 생선이자 명절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국민 수요가 많은 어종으로, 1999년 1만5,235톤의 어획량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여 2016년 4,748톤 생산에 그쳤다.

어획량 감소에 따라 병어의 kg당 평균 위판가격은 1999년 2,612원에서 2016년 1만4,586원으로 559%나 상승해 갈치(351%), 고등어(147%), 참조기(158%) 등 대중성 어종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7월까지 전국 병어 생산량은 3,676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최근 3년 평균(2,200톤)에 비해서도  67%가 증가했다.

다만, 9월 위판된 병어 중 20% 이상이 성숙체장(22㎝)보다 작은 미성숙개체로 향후 병어 자원관리를 위해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수산자원관리공단은 밝혔다.

FIRA 정영훈 이사장은 “병어는 예로부터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국민어종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어린물고기를 잡지 않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병어에 대한 금어기·금지체장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병어 자원 관리를 위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린물고기 보호에 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병어 산란장에 대한 자원조성 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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