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잡히지 않아 희귀 수산물이 된 명태를 관광객들이 낚시로 잡을 수 있는 축제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26일부터 29일까지 강원 고성군에서 열린 '제19회 고성통일명태축제'에서 이 같은 이벤트가 열려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고성군과 축제위원회에서는 수산자원센터와 협의를 통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명태 성어를 방파제 가두리에 풀어놓고 낚시를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창길 축제위원장은 “가끔 그물에 명태 한 두마리 잡히면 마리당 5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살아있는 명태를 낚시로 잡을 수 있는 행사는 명태가 사라진 몇 십년 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명태는 잡는 방법에 따라서 그물태, 망태, 낚시태로 나눈다. 예전에는 그물로 잡은 그물태보다 낚시로 잡은 낚시태가 가격이 2배 이상 비쌌다. 그물로 잡으면 서로 부딪혀 몸이 상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선한 생태는 문양이 선명하고 검은 회색이며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아가미가 선홍빛이다. 낚시태가 대표적 이었으며 11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잡은 것을 최상품으로 인정했다.고성명태축제위원회는 지난해 행사에서 살아있는 명태를 수족관에 전시해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한편 강원도 한해성 수산자원센터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명태 양식에 성공함에 따라 국민생선 명태를 양식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48억원을 투입해 명태 전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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