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칠레전갱이 자원 증가 추세, 향후 어획량 증가 가능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남태평양 주요 상업어종인  칠레전갱이 자원이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총허용어획량(TAC) 및 국가별 쿼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배정되는 쿼터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과원은 최근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제5차 과학위원회가  전갱이 자원을 평가한 결과, 현재 자원상태가 양호하며 자원량은 400만~500만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산란자원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2018년도 총허용어획량을 57만 6,000톤 이하로 권고했다.

이번 과학위원회에서 권고한 총허용어획량은 작년(49만 3,000톤)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에 할당될 예상 쿼터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수과원은 전망했다.

2017년도는 총어획량 49만 3,000톤 중 우리나라 배정어획량은 7,321톤이었다. 과학위원회는 그간 우리나라의 과학적 기여 및 보존관리조치 준수 노력 등을 고려해 할당비율을 1.28%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남태평양에 서식하는 전갱이 자원평가를 위해 사용된 자료는 일부 국가에서 수집된 자료로, 과학위원회는 모든 회원국들로부터 전갱이 자원의 분포 구조 및 연령 등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 수집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국제옵서버를 통한 상업선박의 음향조사·생태계 보호종 조사·해양환경조사와 주요 생물종의 표본을 확보함으로써 자원평가 및 관리 분야에서 과학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두해 원양자원과장은 “우리나라는 전갱이 자원의 회복·관리를 위한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의 보존관리조치 및 과학 활동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과학적 자료 수집을 위해 옵서버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등, 향후 지역수산관리기구의 프로그램 도입과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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