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체 제대로 역할 못해

O...개장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은 겉만 멀쩡할 뿐 속은 여전히 '악취'가 계속되는 느낌.
구시장 상인들 반발로 노량진역에서 구시장으로 가는 길은 불결하고 볼상 사나운 모습이 1년여 계속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은 시장이 두개로 나눠져 있어 어느 곳에서 물건을 사야 할 지 모르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게다가 신시장 입주 상인들은 비싼 임대료를 내는 데 반해 구시장 상인들은 임대료도 내지 않고 있어 '법을 지킨 사람만 손해보게'해 신시장 상인들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인지 신시장 상인들은 상인 대표 단체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25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신시장 한 상인은 "상인의 대표 단체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대표 단체들이 실질적인 권리를 주장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단체를 싸잡아 비판. 그는 "신시장 상인들은 토끼집 속에 갇혀 있는 집토끼 같이 시장 속에 갇혀있는 느낌"이라며  한숨을 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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