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양수산 이구영 대표 수상

2017년 강원도 농어업대상 시상식이 지난 14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수산진흥 부문에서 북양수산 이구영(59) 대표가 수상했다. 이 대표는 고성군 죽왕면 가진항에서 정치망어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88년부터 30여 년간 정치망 수산업에 종사하면서 정치망 건조방식 개선, 크레인과 양망기를 이용한 인양방법 등 다양한 개발로 정치망 어업의 경영개선과 깨끗한 어장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대상에서 어업부문으로 수상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일일 조업후 조류, 풍량, 어획량 등에 관한 영어일지를 30여년간 매일 작성하면서 조업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어구, 어법을 개선해 나가는 방법으로 경영을 일관하고 있어 타 정치망 보다 많은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고성군의 해황과 비슷한 북해도를 3번 방문해 북해도 정치망의 어구, 어법을 지역 정치망에 적합하게 응용한 이강망 개발로 방어 등 고가의 어류를 대량으로 어획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팔당댐의 수문이 열리면 노트 한 권을 들고 팔당댐을 찿는다. 그리고 물 흐림의 속도를 관찰해 정치망 입구의 조류와 비교 분석하며 어획량을 증가 시키는 어법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두 아들 이종범(33), 이종철(30)도 이 대표의 강력한 권유로 수산업 관련 대학의 학과를 졸업하고 이 대표와 함께 북양수산의 사무장과 선장 업무로 3부자가 수산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늘 정치망어업 발전의 연구와 실전에 전념하고 있는 이 대표는 어장의 수심만 보아도 어법의 노하우를 찿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번 대상을 계기로 새로운 신념으로 노력하겠다"며, "고가인 방어 등의 어류를 대량 어획시 연중 보관해 공급할 수 있는 대형 축양장을 건립하여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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