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왜 바람 잘 날 없을까” 해양수산인 안타까움 표시
“발생해선 안 되는 일”

O…세월호에서 유골을 찾고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사건으로 해양수산부가 또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해양수산부 내부 감사 결과 목포신항에 나가 있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은 지난 17일 유골 발견 후 2시간 뒤 보고를 받았으나 이를 알리지 말라고 지시. 김 부본부장은 이미 수습된 몇 분의 유골이라고 예단해 미수습자 뼈가 아닐 거라고 판단했다는 것. 물론 나쁜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매일 부두에서 가족의 뼛조각이라도 찾아 장례를 치르려는 유족들에게 누구의 것일지 모르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용납하기 쉽지 않을 듯.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영춘 장관과 해수부 직원들은 침통한 표정을 짓기도.
한 해양수산계 인사는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지느냐”며 “정말 해수부는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
게다가 선체조사위 활동이 시작되면 또 누가 불려갈 지도 몰라 이래저래 해수부는 사면초가가 될 수밖에 없을 듯.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