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도 영향

0···노량진수산시장에 예전만큼 손님이 없어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 장사가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구시장 문제로 신시장 활성화가 안 되기 때문.
신시장 상인들은 가뜩이나 김장포기족 이른바 ‘김포족’이 늘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었는데 시장이 둘로 나뉘어 있어서 손님이 더 줄어들었다고 울상. 한 상인은 “솔직히 현재 구시장에 남아 있는 상인들 중에는 돈 벌만큼 번 사람이 많다”며 “아쉬울 게 없는 사람들이라 더 배짱을 부리는 거 같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이에 대해 구시장 상인들은 “구시장 때문이 아니라, 시장에서 청과도 팔아야 손님이 늘어난다”며 “신시장은 청과를 팔거나 경매용으로 쓰고 구시장을 리모델링해서 수산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또 한번 구시장 존치를 강력히 주장.
노량진수산시장에 장사가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는 김영란법 때문. 신시장에서 전복, 문어, 대구 등의 고급어류를 파는 한 중도매인은 “김영란법 때문에 매출의 1/3이 줄었다”며 “TV에 나오시는 높은 분들이 비싼 수산물을 먹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장사가 안 된다”며 한숨을 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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