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어민 피해 복구 위해 1만달러 지원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위원장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가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어민을 돕기 위해 지난 달 30일 베트남 협동조합연합회(VCA)에 1만달러를 지원했다.

베트남은 지난 11월 4일 현지를 강타한 제23호 태풍 담레이(Damrey)로 인해 약 100여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으며, 14만여채의 가옥이 파손되는 등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베트남 중남부 지방인 푸옌, 칸화, 닌투안 지역의 양식장 2만 4,000곳, 어선 등 선박 약 1,300척이 침몰 및 파손되는 등 어업인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11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ICA 수산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응웬 응옥 바오 베트남 협동조합연합회(VCA)회장은 태풍 피해로 인해 어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실정을 ICA 수산위원회에 알리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김임권 위원장은 “같은 어업인으로서 베트남 태풍 피해 소식에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끼며, 조속한 복구 및 베트남 어업인들의 조업 활동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

ICA 수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중부지역 협동조합 발전 컨퍼런스에 참석해 응웬 응옥 바오 VCA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현지 수협을 통해 어업인 시설 피해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응웬 응옥 바오 VCA 회장은 "이번 ICA 수산위원회의 지원이 베트남 어업인들의 조속한 피해복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향후 한·베트남 수협 간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 및 양국 간 수산물 교역이 촉진돼 협동조합 정신에 입각한 상생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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