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위판장 참조기철 맞아 만선 행렬

참조기 조업을 나갔다 만선으로 돌아온 어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넘쳤다.

조기떼가 추자도와 흑산도 해역에 머물며 목포 앞바다에 도착한 어선들의 갑판에는 제철을 맞은 참조기로 가득했다.

지난 11월 30일 목포수협의 위판장에는 85톤의 참조기가 위판됐다. 그 중 최고 금액을 위판한 선박은 103 덕양호(29톤)로 1항차 만에 3억2,000여만원어치의 참조기를 위판했다.

103 덕양호 외에도 최근 한 달여 동안 1억원 이상의 조기를 잡아 올린 유자망 어선은 40여척.  출어한 대부분의 선박이 조기를 가득 싣고 돌아와 목포수협 선어 위판장은 참조기로 황금빛을 만들었다.

특별한 날 상에 오르던 참조기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생선이다. 특히 추자도와 흑산도 인근에서 잡힌 참조기는 깊고 청정한 바다에서 자라 씨알이 굵어서 조기 중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서도 목포 선창이 금빛 조기풍어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만선인 유자망 조기잡이배가 목포 앞바다를 채우며 선창의 밤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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