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고작 1개에 7억원…“예산 확보위한 절실함·치열함 없어”
어디에 신경쓰는지... 예산 확보위한 집중도 과거보다 떨어져

O…수협중앙회는  내년도 정부예산 보조액이 올해보다 234억원 증액된 2,793억원으로 확정됐다는 보도자료를 배포.
그러면서 어업인의 영어활동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예산 및 수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집중적으로 증액됐다고 설명.
그러나 증액된 예산을 보면 △어선원 및 어선보험 1,133억원(76억원 증액), △어업재해보험(양식보험) 328억원(60억원 증액), △수산금융자금 이차보전 824억원(33억원 증액), △어업정보통신 지원 169억원(8억원 증액) 등 실제 어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예산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는 예산들로 편성돼 있기도.

또 △인천소비지분산물류센터 건립 62억원(31억원 증액), △수산물 해외시장개척 69억원(10억원 증액),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24억원, △호남권 소비지분산물류센터 7억원 등 수산인프라 건설 등이 대부분.
하지만 정작 소프트웨어에 해당할 수 있는 지도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130억원으로 올해보다 12.8%, 19억 1,500만원이 감액된데다 신규사업은 1건, 7억원에 그쳐 예산 확보에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또 다른 해 같으면 국회에서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으나 이번엔 정부안이 그대로 예산에 반영돼 예산 확보 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을 듯.
한 수산계 인사는 “이번 수협중앙회 예산은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60여년 만에 100만톤 이하로 떨어지고 모래채취 등 예산을 딸 수 있는 여건이 좋은데도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예산 확보에 대한 집중도가 과거보다 떨어진 것 같다”고 뼈있는 얘기를 하기도.
전 수협 임원도 “한 해 살림을 하는 데 예산보다 중요한 게 있느냐”며 “어디에 신경을 쓰는지 모르지만 예산확보에 대한 절실함도, 치열함도 보이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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