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협회(이사장 류청로, 이하 협회)는 지난 7일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이하 충남도)와 서해안의 지속가능한 수산해양 생태환경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회와 충남도를 비롯해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관리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수산해양 유관기관이 한 데 모여 충남도와 각각 1대1 협약하는 방식으로 서해안 환경개선에 함께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회와 충남도는 △어항관리선을 통한 충남도 연안해양 폐기물 수거 △어항시설물 안전점검 등 어항관리 △연안 및 어장의 환경개선과 갯벌보전 △어촌6차산업화 및 일반농산어촌개발, 귀어귀촌 활성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만들기 △기타 수산해양환경 및 어장 보전 등 서해안 환경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협회는 2008년 허베이 유류유출사고 이후 피해복구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충청남도 및 도내 어촌·어업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왔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50톤급 충남전용 어항관리선을 건조해 내년 본격 가동하면서 충남도내 전체 국가어항(9개)과 지방어항(28개)에 대해 항내 침적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쾌적하고 청정한 어항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협회 류청로 이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우리 협회는 전체 예산 20% 이상을 이곳 충청남도의 어촌·어항 개발과 어장 복원에 투입시키는 등 태안, 보령, 서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충청남도와 보다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조체계 하에 협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협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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