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회장, 선(線) 지키며 노련한 협상가 면모 과시
직접 시장 찾아가 상인들 의견 듣고 지원방안 등 설명

O…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14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시장에 가 그들을 만나 화제.
 

이날 김 회장은 오전 9시30분, 공노성 대표이사 및 안재문 노량진수산 대표이사 등과 함께 구시장 비상대책위원회와 비상대책총연합회 등 2개 상인 단체들과 차례로 만나 각 단체별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현대화시장 입주 시 지원조건을 설명. 이는 지난 10월 말부터 5주간 서울시 주관으로 조정협의회를 진행했으나 조정이 되지 않아 회장이 직접 나선 것.

김 회장은 선원들과 협상을 많이 해 본 경험이 있어 이날도 노련하게 협상을 진행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

김 회장은 이들에게 “어업인들은 수산물을 어획하고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분들과 같은 판매상인이 중요하다”며 “구시장 존치를 제외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회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겠다”고 설득했다는 것.

그러나 구시장 대표들은 ‘구시장 존치’, 구시장 일정부지 할애 등 들어줄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해 이달 중으로 다시 만나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을 협의해 보자는 선에서 협상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이에 대해 한 시장 관계자는 “5차까지 조정회의가 있었으니까 1,2차는 실무자가 만난다 해도 3차부터는 지도경제대표 등이 만나 협상하고 마지막 5차 쯤 회장이 만나는 모양새를 갖췄다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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