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개정 후 바뀐 명절 풍속도… 선물 트렌드, 한발 먼저 꼼꼼히 파악해야

“합리적 소비는 슈퍼 울트라 그뤠~잇!”

근검절약을 실천해온 26년차 개그맨이 외친 이 한마디에 많은 국민들이 열광했다. 본래 이 말은 개개인의 소비습관을 돌아보며 쓸데없는 소비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외쳤던 “스튜핏”이라는 유행어의 반대 개념으로, 꼭 사야할 물건을 싼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칭찬이었다.

매년 고민하는 명절선물 구매에 있어 합리적 소비, 즉 ‘그뤠~잇’을 실천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설맞이 명절선물전’이 그것.

매년 명절에 앞서 개최되는 ‘명절선물전’은 명절선물을 준비하는 기업과 단체 등 많은 이들의 고민해결과 함께 현명한 소비의 장으로 자리매김한지 어느 덧 10년차가 된 국내 유일의 명절선물 전문 전시회다.

특히 이번 ‘설맞이 명절선물전’은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수·축산물의 선물 한도액이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관련 생산자들이 명절 특수를 잡기 위해 전국에서 대거 참여했다. 이는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더해 ‘김영란법’ 시행으로 어려워진 지역 생산자들의 애로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고 판로 확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대안으로 ‘명절선물전’이 유일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이다.

실속 찾는 ‘소비자’ 판로 찾는 ‘생산자’ win-win
‘명절선물전’은 그간 높은 유통의 벽에 막혔던 생산자들과 실속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판로와 선택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도맡아 왔다. 올해 역시 7개관(정책홍보관, 생활용품관, 전통상품관, 주류관, 식·음료관, 농·수·축산물관, 건강상품관)으로 구성, 전국을 대표하는 특산물부터,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이 대거 참석해 기존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약 1000여 가지 다채로운 명절선물이 선보인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참가업체와 관람객 모두 win-win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김영란법’으로 인해 명절선물에 주저하는 소비자에게 확실한 선택 정보가 될 수 있도록 ‘영란선물’ 특별관을 준비했다. 이곳 특별관은 5만원 이하 명절선물을 엄선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특히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농·수·축산물 및 50%이상의 원재료가 포함된 가공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소비자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확실한 대안으로 제시된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가 인증해 신뢰할 수 있는 전국의 ‘지리적표시’ 특산품도 실속파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대열에 함께한다. ‘지리적표시’ 특산품은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였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지역 우수상품이다.

한편 2018년은 황금을 뜻하는 무(戊)와 개를 의미하는 술(戌)이 결합한 무술년(戊戌年)으로 황금 개띠의 해라고도 한다. 개는 인간에게 누구보다 친숙한 동물이면서도 시각 장애인에게는 길을 안내하는 든든한 안내견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무술년, 다가올 설날을 준비하며 명절선물을 고민하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2018 설맞이 명절선물전’은 한발 앞서 선물 트렌드를 선보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안내할 전시회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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