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업체와 분양 계약

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부터 2월 8일까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7개 김 국유품종 분양 신청을 받고, 종자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현장에 본격 보급한다고 밝혔다.

7개 김 국유품종은 수과원 104호, 105호, 106호, 108호, 109호, 110호, 전수2호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 우량한 개체를 선발해 그 특성이 다음 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고정시키는 선발육종 방식으로 신품종 개발을 추진했으며, 이번에 그 중 7개 품종을 공급키로 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7개 품종은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방사무늬김’에 속하며, 모두 품종보호권을 출원했으며 이 중 2개 품종에 대해서는 등록절차를 완료했다. 방사무늬김은 얇고 식감이 부드러워 주로 김밥용 김과 수출용 조미김으로 가공돼 소비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품종들은 기존 품종보다 성장속도가 빨라 안정적으로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맛과 색감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분양에 앞서 작년에 일부 품종(수과원 104호, 105호, 106호, 108호)에 대한 시범 분양을 진행해 종자생산업체 및 양식어업인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분양을 희망하는 종자업체는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의 ‘국유품종보호권 처분 공고’에 따라 오는 2월 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12월 18일 수산종자위원회에서 결정한 분양 조건에 따라 신청 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하고 종자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사)한국김종묘생산자연합회 회원 및 국내 김 종자생산업체를 대상으로 ‘김 신품종 보급 설명회’를 개최해 품종별 특성과 실시권 계약 체결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한다. 

김은 우리나라 양식해조류 중 생산량 1위 품목이며 작년 말에는 수출액 5억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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