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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대석/ 정경섭 (사)한국김산업연합회 회장
“380년 한국 김 역사 알릴 것”
김 수출 10억달러 위해 품질 향상 필요
2018년 01월 25일 (목) 15:54:55 김은경 ss2911@chol.com

   
 
김수출이 5억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수출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김수출이 앞으로 정부의 목표치인 10억달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산적한 문제도 많다. 최근 만난 정경섭 김산업연합회장(감로수산 대표)은 첫째 과제로 양질의 종자를 개발하는 것을 꼽았다. 종자가 없으면 김은 생산될 수 없고, 각 해역에 맞는 양질의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정경섭 회장이 두 번째 과제로 꼽은 것은 어장의 재배치다.


-어장의 재배치는 어떤 것을 말하는가?
“지금은 어장을 빽빽하게 붙여서 양성을 해버렸다. 이 어장을 바둑판 같이 정리 해야한다. 그래야 물길도 트이고 생산성이 더 높아진다. 어장을 체계화해서 정리해야 김이 더 잘 자란다. 그래야 질도 좋아지고 황백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그러면 생산물량이 줄어들 것 아닌가?
“어장을 재배치한 뒤에는 신규어장을 확대해야 한다. 면적은 충분하다. 외부 어장지를 확대해야 한다. 외만으로 나가야 한다. 그리고 신규어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돼야 할 게 있는데 지역간의 구역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어장지 구역을 설정하는데 일본 해도를 그대로 쓰고 있다. 이 해도로 구역을 설정하면 분쟁이 일어난다. 지역간에 분쟁이 없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위생문제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물이 관건이다. 김의 1차 건조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물을 쓰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김품질의 하향평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점차 치열해지는 세계 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품질 경쟁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김 등급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세계로 나간 김이 클레임 걸려서 다시 들어오기 전에 우리나라에 수산물 검사소를 만들어 검역을 해야 한다. 그래서 좋은 김, 나쁜 김으로 등급을 정해 수출을 하자는 거다. 좋은 김 만들고 외국에서 사게끔 해야 한다. 장인 정신을 가지고 해야 한다”

-김 품질 향상이외 시급한 게 있는가.
“김연구단지를 설립해야 한다. 인프라와 연구지원이 매우 부족하다. 치열한 세계 김시장에서 경쟁하고 탄탄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김 산업 인력을 창출해야 되고 연구단지가 꼭 필요하다. 작년 고흥에서 김에 황백화 현상이 일어났고 올해 서천에서도 김의 영양분이 부족해 제대로 자라지 못한 김을 버리기도 했다. 연구소가 있었다면 즉각 조사를 해서 대책을 마련했을 것이다. 또한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바로 김연구단지에 작은 김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김 역사가 380년인데, 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거다. 그래서 잊혀진 옛날 김 제작 도구를 다 찾으려고 백방으로 뛰고 있다. 이렇게 김 박물관을 만들어 김을 사러 오는 외국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김 역사를 보여주고 싶다”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게 있나?
“김 수출 5,000만달러를 기록한 업체도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200개가 넘는 1차 생산 업체가 어려운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 오늘의 김 산업이 있기까지 이들은 손가락을 다치며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 그 사람들로 인해 수출을 했고 세계에 한국 김을 알린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 김 역사의 산 증인이다. 이들 업체의 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내가 대표로 있는 감로수산을 비롯해 현재 약 100개의 업체가 새로운 건조 시설인 히트펌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기계를 사용하면 전기료를 1/3로 줄일 수 있다. 이 시설에 대한 지원도 부탁한다”

회장 취임 한달을 겨우 넘긴 김 회장은 “협회가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회원들의 여론에 사무실 목포로 옮길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 5개군(신안, 완도, 진도, 해남, 고흥해서)에 전체 생산지의 75%가 또 마른김 1차 건조 공장이 75%가 몰려 있으며 실질적인 것은 다 그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이 인삼을 제치고 단일품목 수출 1위에 올라가 있는데 연구소도 없고, 작년에 고흥에서 황백화 현상까지 일어났다”며 “정부가 푸대접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서천에서 김이 영양이 부족해 자라지 못해 쓰지 못하고 버려졌습니다. 김연구소가 있다면 이것을 연구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영양제를 투입해야하는데 그런 것을 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든 연구단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정부 지원이 필요합니다”<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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