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양식어장 예찰·피해 예방 강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이 최근 불어 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수온이 4℃ 이하인 해역이 확대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어업인에게 양식어장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해역의 현재 수온은 2.2~7.9℃로, 전년보다 0.9~1.6℃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저수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저수온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까지 여수·고흥지역 가두리와 영광지역 축제식 양식장에서 돔류 및 숭어 등 총 20만 2,000 마리가 폐사됐고, 저수온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저수온에 약한 양식품종 중 출하가 가능한 크기는 판매를 서두르고 치어와 중간어는 월동이 가능한 해역으로 신속히 이동 관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동이 어려운 경우 수심을 비교적 깊게 관리하는 등 해양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해 어장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최연수 원장은 “양식생물 피해 우심해역을 대상으로 양식어장 예찰을 집중 강화하고, 양식어업인들에게 수온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피해가 우려되는 해역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 지원을 강도 높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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